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오토 카리우스 (문단 편집) == 개인적 관점들 == 카리우스는 독일군과 가장 악착같이 싸운 주적 소련군에 대해서 의외로 상당히 높게 평가했는데, 전후 자서전에서 [[소련군]]과 소련인들은 적이지만 훌륭한 애국자들이라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실제로 영국군의 포로가 된 독일군 장교와 병사들이 나눈 대화를 영국 정보부가 감청한 내용을 담은 책 '나치의 병사들'을 보면, 독일군 장교와 병사들은 소련군에 대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야수처럼 싸우며, 매우 강건하다."라고 열렬히 칭찬했다.] 소련 국민들의 헌신이나 소련군의 감투정신은 독일군 입장에서는 어디까지나 적이니까 '끈질기다' 식으로 낮춰 표현했지만, 독일인이 같은 일을 했으면 애국적이고 용감하다고 표현했을 것이라고, 또한 소련군 병기에 대해서도 호평이었다. 특히 독일제 전차 구동계의 낮은 신뢰성을 까면서 전차를 고장낼 확률이 낮은 숙련된 조종수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하고 소련 전차의 우수한 신뢰성[* 셔먼과 T-34를 비교하면서 T-34의 낮은 신뢰성을 까는 경우가 많으나 독소전에 한정한다면 상대인 독일의 티거와 판터 전차들은 자력으로 전략 기동이 불가능할 정도로 구동계의 내구성이 형편없었다. 약 1500km의 전략 기동 후 전투가 가능한 T-34의 신뢰성은 독일 전차에 비하면 굉장히 우수한 축에 속한다.]에 대해 이야기하며 소련 전차, 특히 신형 스탈린 전차의 강력한 공수주 성능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다만 자서전 첫장에도 나와있듯이 독일군 참전자들은 모두 다 전쟁범죄자 취급받고 미군이나 소련군에 빌붙은 자들이 애국자 취급받고 있다며 격한 분노를 나타내고 있고, 오늘날 대중매체에서 묘사되는 [[독일 국방군]]과 [[슈츠슈타펠]]에 대해선 상당히 왜곡되었다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그런데 적으로 만난 소련군은 이렇게 극도로 칭찬한 반면, [[미군]]에 대해서는 미군 30명이 소련군 5명보다 못 싸운다고 기록했다. 포병이나 [[육군 항공대]]를 안 부르면 아무것도 못하는 시답잖은 겁쟁이들에다, 전장에서도 민가를 빌려서 제대로 된 침대에서 자려고 하는 나약한 모습을 보이는 바보들이라는 생각을 가졌던 것 같다.[* 그런데 정작 서부전선에서 독일 전차를 제일 많이 잡은건 항공전력이 아니라 대전차포와 전차였다.][* 연합군에 제공권이 넘어간 뒤로 독일군의 기갑전력이 우세한 전투도 공군에 줄줄이 터져나간 경우가 많았는데 이때문에 열폭한 것이라는 시선도 있다. 당연하지만 독일군도 제공권을 장악한 전투에서는 기갑전력의 보존을 위해 공군을 잘만 투입했다. 즉 전형적인 내로남불인 셈.][* 그런데 미군이 일처리 하나는 똑바로 한다고 칭찬한 적도 있다. 일례로 소련군 포로가 수용소에서 탈출, 난동을 피우고 있는데 협상 중이던 미군에게 막아달라 요청하니 군인들이 가서 잡아간 걸 보고 효과적으로 일을 해냈다고 놀라워했다.] [[라이언 일병 구하기]]나 [[밴드 오브 브라더스]]같은 전쟁영화를 보고는 실제로 '저렇게 잘 싸운 미군들도 존재하겠지만 내가 본 미군들은 결코 저렇지 않았어'라고 말한 적도 있다. 게다가 독일군과 실제로 맹렬하게 싸웠던 소련군의 감정과 달리 미군은 독일군을 실제 자신들의 경험이 아니라 상부의 악의적 선전에만 근거해 맹목적으로 증오하고 학대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그의 저서는 전형적인 [[국방군 무오설]]에 상당부분을 할애하고 있고 자기의 개인적 경험만으로 국방군 전체를 변호하려 들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걸러 들을 필요가 있다. 그는 국방군이 저지른 몇몇 범죄에 대해서는 인정하나 자신의 대대에는 나치 당원도 있었고 반나치주의자도 있다는 식으로 개인적인 몇몇 경험을 회고하며 그것을 근거로 국방군=나치 등식은 성립하지 않으며 국방군은 기본적으로 군대일 뿐이라는 식으로만 논리를 전개하고 있다. 그는 신랄하게 비꼬는 투로 자신이 프랑스에서 실수로 기관총 사격장에 들어온 마을 농부의 닭을 '즉결 처형'했다가 상관에게 크게 혼쭐이 나고 군에서 배상해주어야 했던 일화를 언급하며 '이게 니들이 말하는 전쟁범죄라면 전쟁범죄겠지'하고 비아냥대고 있을 정도다. 다만 이러한 그의 주장들은 쉽게 반박된다. 나치는 90퍼센트 이상의 지지율을 얻어 집권했고, 독일 국방군은 복무신조부터가 히틀러에게 충성을 바치는 것이었다. 또한 그가 프랑스에서 격었다던 일은 단순히 독일 국방군이 모두 나쁜 놈이다라는 1차원적인 명제에 대한 반박일 뿐, 국방군이 자행한 수천만 단위의 학살을 정당화하지도 않고, 국방군이 나치가 아니라는 근거가 될 수도 없다. 그의 역사관은 지극히 소시민적이고 단순한 관점에서 나온 것일 수도 있다. [[우리의 주적은 간부|많은 군대들이 그렇겠지만]] 그도 후방의 안전한 보직들, 특히 허풍을 일삼는 선전선동 담당 보직이나 나치 간부들에 대해서는 상당히 경멸을 드러내고 있으며, 많은 대대원들이 같은 생각이었다고 한다. 그렇게 나치와 국방군을 분리해 나치의 광신자들을 욕하면서도 [[하인리히 힘러]] 같은 인물의 매너에 속아서 막상 만나보니 악랄해 보이지 않았다는 감상을 하고 있는 걸 보면 그도 선동에 넘어간 나치 치하 독일인으로서의 한계를 벗지 못한 인물이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즉 카리우스는 전방부대에서 겪은 일을 고려해보면 전쟁범죄를 저지른 부대와 떨어져 있어서 그렇게 생각할 수 있겠다는 참작은 할 수 있을지언정, '''국방군을 나치와 분리하여 생각하고, 국민이나 군인의 책임을 인정하지 않는 등 [[국방군 무오설]]을 주장하는 인물이라고 볼 수 있다.''' 그 외에도 특이한 당시 독일 군인으로서의 관점들을 볼 수 있는 기록들이 있다. 미군에게 항복했을 때 '미군+독일군이 연합해 소련군을 막겠구나!'라고 기대한 적이 있다고 나오는데, 카리우스뿐 아니라 당시 히틀러를 비롯한 나치의 고위층들도 비슷한 생각을 했다. 독일의 상층부는 전쟁범죄 때문에 용서받지 못했지만[* 유명 전범 이외에는 '[[탈나치화]]'를 거쳐서 그대로 활동한 인물들도 꽤 많다. 2차 대전 이후, 서독 군부나 정보부에서 근무한 사람들 중 적지 않은 수가 나치 경력이 있음에도 미군은 별로 문제삼지 않았고, 그들과 협력해서 소련을 상대로 공동 대응을 해왔다. 심지어 나치 고위 간부인 하인리히 힘러의 딸, 구드룬 부르비츠가 1962년부터 1963년까지 서독 연방정보국(BND) 직원으로 활동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001&aid=0010183894|#]] 독일의 나치 청산도 그리 철저히 된 것은 아니고, 무엇보다 미국도 반공주의 성향 때문에 나치 청산에 별로 열심이지 않았다. 소위 '탈나치화'는 진정한 의미에서의 철저한 과거사 청산이 아니었고, 많은 참전자나 전범들까지도 나치를 대충 잊고는 카리우스와 비슷한 생각을 갖고 살았다.] 카리우스의 저서에서는 당시 자신이 항복을 하러 간 부대의 장교와 항복에 관해 협상을 하러 갔을 때 미군 장교가 '''혹시 [[언싱커블 작전|독일군과 연합군이 힘을 합쳐서 소련을 물리칠 수도 있으니]] 그때까지 부대원들을 잘 데리고 있으라'''고 말한 적이 있다고 한다.[* 영국의 처칠도 같은 생각을 했으며, 미국의 적지 않은 군사, 정치 방면의 상층부 인사들도 예방 전쟁을 해야한다고 생각했다. 패튼은 동부전선에서 150개 사단의 독일군들을 보며 장비와 연료를 제공하고 영미군과 합쳐 싸운다면 3개월안에 소련군을 내쫓아버릴 수 있다고 호언장담하기까지 했다. 물론 영국과 미국은 국민 정서 탓에 다시 전쟁을 벌이기는 힘들었고, 저런 생각을 가진 인물들이 주류는 결코 아니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